'유리'는 일본어로 백합꽃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녀들간의 연애를 다루는 작품 장르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
여성 간의 동성연애라고는 하지만 기원을 따져 보면 '소녀소설'을 원류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 주체가 여성에게 있었던 만큼, 그간의 '백합(유리)' 장르는 직접적인 스킨쉽을 표현하기보다는
좀 더 순수한 마치 '우정 이상 사랑 미만' 같은 느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남성팬층이 확대되었고
결과적으로 현재의 백합 장르는 주 소비층이 남성팬들에게 집중되었기 때문에 스킨쉽이나 서비스씬이 강조되는 경향을 가져왔다.
이 작품 <유루유리> 역시 일상 드라마의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연재 잡지의 성격상 어느 정도 백합 장르로서의 설정들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청자가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소녀소설 - 메이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소녀 취향의 소설들을 가리키며,
보통 학창 생활, 우정, 연애 등 소녀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와 주제가 다뤄졌다.
이중 여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동성에 대한 연모나 동경을 다루는 작품들도 있었기 때문에 현재 백합 장르의 기원으로 보기도 한다.
- 베스트애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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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는 했는데 진짜 거품 엄청 끼었다고 생각한다.
방영 당시 '유루유리 하지마루요' 라는게 유행어처럼 인터넷에서 퍼져서
진짜 재미있는 애니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거 없고 그냥 수익 극대화를 위한 캐릭터 사업 홍보용 애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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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그야말로 '학교 일상물'에 있어서 필요한 모든 흥행 요소를 넣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1. 존재감이나 비중이 크지 않은 메인 주인공(성격은 주로 치유계)
2. 의외로 하이스펙 미녀(혹은 미남)인데 속은 오타쿠(+부장)
3. 그 옆에서 태클걸어주는 성숙한 이미지의 소꿉친구
4. 외모면에서 압도적인 하이스펙을 자랑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5. 메인 주연들 부활동을 핑계로 찾아오는 학생회 임원
6. 재벌집 아가씨
7. 합법적이지 않은 부(혹은 서클)
8. 서클룸은 대게 공식적으로는 비어있음, 즉 무단 검거
9. 오타쿠 부장의 발언으로 에피소드가 시작됨 (ex. 오늘은 이걸 해보자)
10. 의미없는 단체샷 or 개그식 엔딩
에피소드야 뭐 학원 일상물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 새삼스레 말할것도 없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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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여태까지 흥했던 모든 학원 일상물의 요소를 짬뽕시켜 만든 애니
이런 애니가 2기까지 나왔다는건 캐릭터 사업이 그만큼 성공했다는 반증 아니겠나 싶다.
원작이 코믹스라고 한거 보니 까놓고 말해서 당시 학원물이 흥할적에
우후죽순 생겨난 시대의 흐름을 타서 숟가락 하나 놓아서 같이 꿀좀 빨아보려다가
의외로 작화가 오타쿠들의 취향에 맞아 '그대의 하트에 스트라이크~★' 해서 같이 흥한 듯한 느낌